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15)
(59)
일상 (136)
음악 (28)
영화 (19)
(12)
카페 (58)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8. 9. 3. 09:06
*
커피를 잘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경우의 수(물, 온도, 시간 등등)를 정복하고 절정의 맛을 찾아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재현할 수 없다면 소용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 전에 절정의 맛을 찾아내려면 그 모든 것을 다 정복해야겠죠.)

**
커피를 만드는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세분화하고 규격화거나 수치화함으로써 일정한 맛의 유지가 가능할테죠. (eg. 온도계의 사용이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치화 된 로스팅) 하지만 즉흥성이 결여된 재즈는 재즈가 아니듯이 일정한 일련의 과정 이면에 있는 몇 퍼센트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거기서 바로 진정한 커피의 맛이 우러나올테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기본도 안된 나의 이 드립은 어쩐단 말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