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북아현동

빈씨 2008. 10. 29. 16:06


비좁은 인도 없는 차도를 걸어야 해

고양이와 비둘긴 언제부턴가 내 친구

복잡한 역 앞의 교통 체증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마을버스

 

어두운 저녁에 가로등 없는 골목길은

내가 마치 공포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믿었던 24시 분식집은 날 편의점으로 향하게 하는데

 

(여긴 북아현동) 참 높은 언덕들과

(더 좋게 말하면) 나무 없는 산이지

(집세는 오르고) 월급은 오르지 않아 속상한데

개와 산책 할 곳도 없어

 

새벽녘 골목에는 쓰레기 넘쳐나죠

음식물 쓰레기 함께 양심까지 버린 건지

맛있는 식당 하나 없어요

이유 없이 굴다리를 돌아가는 마을버스

 

어두운 저녁에 가로등 없는 골목길은

내가 마치 공포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믿었던 24시 분식집은 날 편의점으로 향하게 하는데

 

점점 더 세금도 올라 물가도 올라

걱정만 늘어가요 힘들어져요

길가에 쓰러져 있는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져줘요

 

(여긴 북아현동) 참 높은 언덕들과

(더 좋게 말하면) 나무 없는 산이지

(집세는 오르고) 월급은 오르지 않아 속상한데

개와 산책 할 곳도 없어

 

(여긴 북아현동) 참 높은 언덕들과

(더 좋게 말하면) 나무 없는 산이지

(집세는 오르고) 월급은 오르지 않아 속상한데

개와 산책 할 곳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