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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코드'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6.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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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기획할 때 시장, 경쟁사, 자사, 고객(이를 4C라고 하죠.)을 조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비스 혹은 상품의 대상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서 일겁니다. 시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요샌 전통적인 방식과 반대로 생각하죠. 문화를 공략해서 파고들면 시장은 따라 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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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몸담았던 회사와는 달리 지금 머물고 있는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마케팅을 합니다. 언어권으로만 구분해도 3개(영, 일, 중-그 이상의 세그먼트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세대(10대~60대)를 구분하고 여행이라는 특수한 행동 패턴에 대해서 구분하기 시작하면 상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어마 어마하게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그들에게 IT에 기반한 세련되고 섹시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니...) 한편으로는 일에 대한 열정의 근원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통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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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컬처코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미국에서 잘 안되는 이유가 있고, 오마이뉴스가 일본에서 잘 안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이죠. (진중권의 글을 읽다 생각 난 겁니다.) KT&G가 미국 시장에 담배를 출시하면서 '오마 샤리프'라는 아랍식 네이밍을 썼다가 망한데는 다 이유가 있고...(이런 예가 몇 가지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몇 년전에 세컨드라이프가 미국에서 잘됐다고 이를 한국에서 구현해보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했던 어떤 전임 기획자에게 해주고픈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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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 저나 이 어마 어마하게 많은 경우의 수와 요구사항을 어떻게 파악해서 어떻게 섹시하게 다가간단 말입니까? 이게 요즘 제 '철야의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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