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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해당되는 글 6건
2009. 4. 23. 18:16
단내가 납니다.
2008. 12. 6. 21:15
채에 생두를 쏟아 넣고, 가스렌지 가장 약한 불 위에 채를 살살살 흔들어 주면, 은피가 날리기 시작하고, 곧 이어 '빠직'하고 팝핑이 일어 납니다. 다른 채에 옮겨 담은 다음에 흔들어 가며 입으로 후...하고 바람을 불다 보면 믿음직한 컬러의 커피콩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집안 가득 흩날리는 이 은피와 연기는 어쩐담. 에구...매워.
2008. 11. 21. 10:06
전광수 커피 하우스의 바리스타 총각께서는 온도계를 꽂아 물온도를 체크하고 90도에 가까운 자세로 허리를 굽혀 마치 드립퍼 안으로 빨려 들어갈듯 노려보며 열과 성의를 다해 드립을 하는 반면, 허형만 커피집의 바리스타 아주머니께서는 수다 떨면서 (최소한 겉보기엔) 대충 드립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 맛은 전광수...와는 또 다른 깊은 맛입니다.
2008. 11. 20. 10:05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평생 최고의 드립을 맛 본 듯 합니다. 쵝~오!

 

2008. 9. 8. 09:39
혜화동 로터리 건물 2층에 보헤미안이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위치에 보헤미안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 한 번인가 소개팅을 했던 기억도 있군요. 그리고 선배들로부터 화려한, 하지만 반성이 담긴 80년대를 회고하는 각종 이론을 전해 듣고 나서 비교적 건강하게(대부분 술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마무리하는 장소로 쓰였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1서 3박' 가운데 한 분인 '박이추' 선생에 관한 뉴스를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난 것입니다. 그의 이력에 혜화동 보헤미안이 아로 새겨져 있더군요. 이 보헤미안이 그 보헤미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8. 9. 3. 09:06
*
커피를 잘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경우의 수(물, 온도, 시간 등등)를 정복하고 절정의 맛을 찾아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재현할 수 없다면 소용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 전에 절정의 맛을 찾아내려면 그 모든 것을 다 정복해야겠죠.)

**
커피를 만드는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세분화하고 규격화거나 수치화함으로써 일정한 맛의 유지가 가능할테죠. (eg. 온도계의 사용이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치화 된 로스팅) 하지만 즉흥성이 결여된 재즈는 재즈가 아니듯이 일정한 일련의 과정 이면에 있는 몇 퍼센트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거기서 바로 진정한 커피의 맛이 우러나올테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기본도 안된 나의 이 드립은 어쩐단 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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