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4. 22:45
짧은 이직 휴가(?)를 이용해서 몽키 뜨뤼와 망상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멀기 멀더군요. 제2중부를 타고, 영동선을 타고, 다시 동해선까지 타야 하니 말입니다. 쉬지 않고 달려도 대략 3시간 이상은 가야할 듯 싶습니다. 망상 앞바다, 안녕! 묵호항, 북적 북적 쩝쩝 쩝쩝2 오징어가 열렸네!
1. 도착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 보다는 괜찮더군요. 아주 잠깐이지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한 접시 드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망상에서 가장 가까운 묵호항으로 향합니다.
2. 점심, 묵호항
휴가철에 비하면 한산한 것이겠지만, 휴일(10월 3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방어 두 마리, 오징어 큰 놈 두 마리, 쥐치 몇 마리가 다 합해서 만원입니다. 서울에 비해서 너무 싼 가격에 어물 어물 하다가 만원 어치를 다 사고 말았는데, 두 사람이 만원 어치 사면 남습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 양이란 말이죠. 방어는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는데 그 다지 맛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싱싱한 오징어가 최고! 이 만큼 먹고 공기밥 두 개에 매운탕까지 먹고 배를 두들기니 회는 절반 정도 남았더군요. 결국 방어는 포기하고 오징어와 쥐치는 숙소로 싸가지고 왔습니다. (식당 장소 제공+공기밥2+사이다1+기타=일만 사천원)
묵호항에서 숙소로 오는 길에 오징어가 주렁 주렁 열려 있더군요. 아, 사랑스러운 오징어! 보기만 해도 훈훈한 풍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