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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2. 18:49
1.
내 인생을 시즌으로 구분한다면 지금은 몇 번째 시즌쯤일까? 앞으로 몇 번의 시즌이 남아 있는 것일까? 혹시 나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재탕, 삼탕하고 있는 건 아닐까?

2.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낮은 구름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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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3.
물속 깊이 몸을 담그면 물이 해석해서 보여주는 새로운 빛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해석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물의 움직임에 따라 늘 새롭습니다. 비단 눈으로 보는 것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리 또한 물의 움직임에 따라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내 몸을 온전히 물에 맡기는 순간 물은 나에게 이 우주에서 오직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전해줍니다. (사람들은 이 무언가를 '부력'이라고 하던데...글쎄, 제게는 좀 더 다른 무언가입니다.)

오늘,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물의 그 느낌을 느껴보려고 한참 동안 물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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