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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8. 11:06
목을 돌릴 때마다 느끼는 이 고통을 병원에서는 '목디스크'라고 진단했습니다. 좀 더 정확게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하더군요. 지구의 중력에서 비롯된 '수직의 압력'에서 얼마나 고통을 받았길래 '탈출'까지 감행했을까를 생각하니 내 목의 일부지만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목이 제 역할을 못하니 어깨가 고통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고로 오른쪽 어깨는 매우 단단하게 뭉.쳐.있습니다. 아마 '뭉친어깨 경연대회'가 있다면 우승 후보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 경연대회에서 뭉친어깨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밀도, 무게, 양 아니면 둔함, 뻑뻑함, 이물감...아니면 뭉쳐있으니 그들의 협동심?

휴가 때 읽으려고 구매한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의 내용을 살짝 흩어보다 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