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을 돌돌 말아서 적당한 크기의 사다리꼴로 자른 다음 새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면 '카모메식당식 시나몬롤' 탄생!
*
인터넷으로 주문한 예가체프 생두가 왔습니다. 배송비 빼고 500g에 7,000원이고, '빽'단위로 사면 더 할인, 20g에 두 잔 정도 내릴 수 있으니...이런 생각하면 돈 아까워서 카페에서 커피 못 마십니다. 어쨌거나 1kg 이하는 손으로 불량 생두를 골라내고 보낸다고 했는데 받아 보니 불량 생두도 많고 무엇보다 알이 너무 작아서 좀 실망입니다.
**
수망으로 로스팅을 해봤는데 팔도 아프고 흩날리는 은피 때문에 고민하다가 오븐 로스팅을 시도해봤습니다. 250도로 10분 예열한 뒤에 망에 넣어서 한 5분~10분 정도 되니 1차 팝핑이 일어나고 잠시 후에 꺼냈는데 살짝 바둑이 모드군요. (골고루 안익고 약간 얼룩 덜룩 하다는 말씀!) 심하지는 않아서 하루 정도 가스를 뺀 뒤에 내일쯤 맛을 볼 생각입니다. 좀 더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겠죠?
그런데 집안 가득 흩날리는 이 은피와 연기는 어쩐담. 에구...매워.
한의원+카페 혹은 카페+한의원. 자신의 체질을 테스트해보고 거기에 적합한 차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더 내면 한의사 선생님이 간단한 상담을 통해 체질에 적합한 차도 권해줍니다. 족욕은 보너스!
다만 아메리카노는 좀 싼 원두를 쓰나 봅니다. -_-
실내에는 고객(사진)작품란도 있습니다. 작지만 깜찍한 아이디어죠.
생크림 500ml, 우유 1000ml를 솥에 넣고 살짝 끓이다가 소금 2TS(이 정도 넣으면 조금 짭니다. 1 내지 1.5 TS만 넣어도 될 듯), 레몬 1개 꾹꾹 짜서 넣고 계속 끓입니다. (취향에 따라 파슬리나 향신료를 넣어도 됩니다.) 1시간 정도 끓이면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대충 조금 더 끓여 줍니다. 삼베에 받쳐서 물기를 빼낸 후 냉장고에 한참 보관하면 어느 정도 탄탄해집니다.
음...양이 꽤 되는군요. 작은병 3개, 큰 병 1개가 나오네요. (큰 병 1개는 집에서 먹고 나머지 3개는 선물용으로 모두 처분했습니다.^^)
살살 꺼내서 깍둑썰기를 한 뒤에 올리브 오일에 담가 놓으면 한참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로즈마리 화분(한 개 3,000원)을 사서 가위로 조금씩 잘라 병에 넣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각종 향신료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월계수잎, 통후추, 허브 믹스, 로즈마리(생))
올리브 오일과 함께 리코타 치즈를 신선한 야채에 부으면 훌륭한 샐러드가 됩니다. 토마토는 필수!
남은 리코타 치즈는 빵에 발라 먹어도 좋습니다. (이 용도라면 소금을 1 TS 정도만 하고 호두를 갈아 넣으면 더욱 좋겠네요.)
근데 이 레서피가 실은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가 아니라 커티지 치즈(Cottage cheese)라네요. 뭐가 맞는거지? 다음 번엔 이 순서 로 해봐야겠습니다.
스콘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더군요. 1) 스코트랜드왕의 대관식에 사용하는 성스러운 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2) 네덜란드어로 '아름다운 빵(스쿤 브롯(schoonbrot))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 두 가지가 그것입니다.
발효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먹고 싶어도 1시간 정도면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실패할 확률도 적구요. (지난 주에 집에 놀러왔던 최모양이 이 맛에 반해 다시 놀러오겠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 보통 스콘 레서피는 무염버터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 레서피는 무염버터 대신에 생크림이 들어가서 훨씬 부드러운 식감이 있습니다. (책제목이 생각 안나는데 김영모 아저씨의...무엇입니다.) 달지 않고 고소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딸기잼같은 것을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
<피칸 클랜베리 스콘>
1)
중력분 160g
설탕 17g
베이킹 파우더 7g
클랜베리 35g (대신에 아무 베리나 써도 될 듯)
피칸 가루 10g, 다진 것 25g (역시 대신에 아무 콩이나 써도 될 듯)
2)
꿀 23g
생크림 165g
1)을 잘 섞은 뒤에 2)에 붓고 잘 반죽해서 조물 조물 만들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략 8개하고 반 개 정도가 나옵니다. (크기는 자유) 190도 오븐에 12분 구워주면 됩니다. (아, 반죽 다한 뒤에 15분 벤치타임 잊지 마시구요.)
달걀 노른자 40g에 우유 30cc, 소금 약간 넣어서 탈탈탈 섞은 뒤에 겉에 발라줍니다.